시애틀시장 잇따라 구설수 올랐다 "떠날 기업은 가라"고

스타벅스 불매 발언 이어 기업 이탈 발언까지…“정치 메시지 전략 문제” 지적


케이티 윌슨 시애틀시장의 잇단 발언이 논란을 낳으며 정치적 리더십과 메시지 전략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시애틀대(SU) 행사에서 윌슨 시장은 기업 이전과 부유층 과세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떠날 사람들은 그냥 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손을 흔드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이 발언은 즉각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문제는 이러한 발언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윌슨 시장은 당선 직후에도 지역 대표 기업인 스타벅스에 대해 “나는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도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해 ‘불매 촉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스타벅스가 일부 사무공간을 외부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발언의 파장이 커졌다.

또한 최근에는 시의 세수 증가를 언급하며 “이 도시는 매우 부유하다”는 표현을 사용해 기업과 고소득층을 겨냥한 강경한 메시지라는 평가도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발언이 단순 실언을 넘어 일관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 워싱턴주 의원 루벤 칼라일은 “시장이 사실상 기업에 ‘떠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전략적으로 큰 실수”라며 “언어와 메시지는 실제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반면 지지층에서는 이러한 발언이 환호를 받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행사 현장에서 일부 청중은 해당 발언에 박수를 보내며 적극적인 진보 성향 메시지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윌슨 시장의 행보가 ‘운동가형 정치인’과 ‘행정가’ 사이의 긴장 관계를 드러낸다고 분석한다. 강한 메시지는 지지층 결집에는 효과적이지만, 기업 유치와 투자 환경 조성이라는 도시 운영 측면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시애틀 지역에서 16년 만에 일자리 감소가 나타난 상황에서, 기업과 투자 유치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한 발언 문제를 넘어, 세금 정책과 경제 성장, 기업과의 관계 설정 등 도시 정책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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