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미군 5000명 감축…獨 "예상된 일"·나토 "내용 파악 중"
- 26-05-02
나토 "유럽의 공동 안보에 더 많은 책임 분담할 필요성 강조"
獨국방 "유럽 안보에 더 큰 책임 져야…미군 주둔이 美이익"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5000명을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예상된 일이었다"고 밝혔다. 나토는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우리는 독일 내 미군 배치에 관한 미국의 결정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정은 유럽이 국방에 더 많은 투자를 지속하고, 우리의 공동 안보에 대한 책임을 더 많이 분담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GDP(국내총생산)의 5%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이후 이미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더 강력한 나토 안에서 더 강력한 유럽으로의 전환이 지속됨에 따라, 우리는 억지력과 방위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유럽과 독일에서의 미군 철수는 예상된 것이었다"면서 "우리 유럽인들은 우리의 안보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연방군의 증강, 장비의 확대 및 신속한 조달, 인프라 건설 등을 언급하며 "독일은 이 점에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또 "유럽, 특히 독일 내 미군 주둔은 우리의 이익이자 미국의 이익이기도 하다"면서도 "미국이 독일 등 유럽에서 병력을 철수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AFP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독일에는 3만 6436명의 미군 현역 병력이 주둔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나토 회원국인 이탈리아에는 1만 2662명, 스페인에는 3814명이 주둔하고 있다.
앞서 숀 파넬 미 국방부(전쟁부) 수석대변인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독일 주둔 병력 약 5000명의 철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파넬 수석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유럽 내 미군의 전력 태세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거쳐 이루어졌으며, 작전 전구 및 현지 상황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철수 작업은 향후 6개월에서 12개월에 걸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5000명은 전체 주독미군 병력의 약 14%에 해당한다.
국방부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가 이란 전쟁에서 유럽 동맹국들이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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