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男 수녀 뒤 쫓아가서 '퍽'…또 기독교 혐오 범죄 [영상]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 남성이 프랑스인 수녀를 폭행하는 모습. (출처=엑스(X))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한 남성이 프랑스인 수녀를 폭행하는 모습. (출처=엑스(X))

 

36세 남성, 예루살렘 성지서 수녀 밀어 넘어뜨리고 발로 걷어 차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프랑스인 수녀를 폭행한 남성이 체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찰은 성명을 통해 "36세 남성 용의자가 신원이 확인된 후 경찰에 체포됐다"며 인종차별적 동기로 성직자를 대상으로 한 모든 폭력 행위를 "극도로 엄중히 간주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의 국적은 밝히지 않았다.

이 사건은 28일 오후 5시 45분쯤 예루살렘 시온 산에 위치한 '마가의 다락방'(Cenacle) 앞에서 발생했다. 이 건물은 기독교인과 유대인 모두에게 성지로 여겨진다.

당시 범행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은 피해자 뒤로 달려가서 그를 바닥의 한 구조물로 밀어 넘어 뜨렸다. 이후 남성은 다시 쓰러져 있는 피해자에게 다가가 그를 발로 걷어 찼다. 한 행인이 남성을 말리려 다가오자 남성은 이 행인도 공격하려 했다.

예루살렘 프랑스 성경·고고학 연구소 소장인 올리비에 포키용 신부는 엑스(X)를 통해 이 사건을 "무분별한 폭행"이라고 규탄했고, 예루살렘 주재 프랑스 영사관은 포키용 신부의 글을 재게시하며 이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 또한 엑스를 통해 이번 사건을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규탄하며, 이스라엘은 모든 종교의 종교의 자유와 예배의 자유를 수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달 초 레바논 남부의 한 마을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예수의 동상을 파괴하는 모습이 포착돼 큰 논란을 일으킨 뒤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군인들을 전투 임무에서 배제했다.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인문학부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사건이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기독교 공동체와 그 상징물에 대한 적대감이 고조되는 우려스러운 양상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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