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작별할 시간"…엡스타인 유서, 법원이 7년간 봉인해 왔다
- 26-05-02
NYT "동료 수감자가 발견…엡스타인 '수사관들, 아무것도 못 찾아'"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지난 2019년 뉴욕 교도소 수감 중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약 7년간 봉인된 채 공개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서는 엡스타인과 함께 수감됐던 니컬러스 타르태글리온에가 발견했으며, 이후 타르타글리오네의 형사 사건을 둘러싼 법원 분쟁이 발생하자 법원은 유서를 봉인하기로 했다.
타르태글리온에는 2019년 7월 목에 천을 감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엡스타인이 이송된 뒤 책에 끼워져있던 쪽지를 우연히 보게 됐다. 엡스타인은 당시 생존했지만 몇 주 뒤 같은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뉴욕 검시 당국은 이를 자살로 결론 내렸다.
그는 엡스타인이 쪽지에 수개월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수사관들은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고 적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메시지가 "내가 뭘 하길 바라, 울음을 터뜨리라고? 이제 작별할 시간이다"라는 내용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타르태글리온에는 4건의 혐의로 종신형이 선고된 전직 경찰관으로, 엡스타인을 해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인물이다. 그는 엡스타인이 이러한 주장을 계속 제기할 경우 이를 반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그 쪽지를 변호사들에게 건넸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필적 감정을 통해 쪽지를 인증하려 했고, 2019년 말 또는 2020년 초에 진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법원은 유서를 제출받아 보관했지만, 타르태글리온에의 변호인 간 분쟁이 발생하자 법원은 변호사-의뢰인 비밀 유지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를 비공개 처리했다.
이로 인해 수사 당국은 이 쪽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법무부가 지난 2023년 발표한 보고서 등 엡스타인 관련 공식 자료에 언급되지 않았다.
NYT는 이 유서의 봉인을 해제해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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