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美저가 스피릿항공 운항중단했다...폐업 절차 돌입
- 26-05-02
경쟁 격화·유가 상승 속 정부 구제금융 무산에 결국 무너져
부채 8조원대·유가 급등 직격탄…1만7000명 일자리·항공요금 상승 우려
초저가 항공사 스피릿 항공(Spirit Airlines)이 34년 만에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사실상 사업을 종료했다. 항공업계 가격 경쟁을 이끌어온 대표 저비용 항공사의 퇴장은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스피릿 항공은 1일(현지시간) “즉시 효력을 갖는 질서 있는 운영 종료 절차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모든 항공편은 취소됐으며 고객 서비스도 중단됐다. 회사 측은 환불은 진행되지만 타 항공편 예약 지원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990년대 초반 설립된 스피릿 항공은 노란색 기체와 파격적인 할인 요금으로 미국 항공 시장에서 독특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한때 하루 수백 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약 1만7000명을 고용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재정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항공유 가격 상승과 운영비 증가, 누적 부채 확대가 경영 악화를 가속화했다. 스피릿은 2024년 11월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데 이어 2025년에도 다시 법원 보호를 요청했으며, 당시 부채는 약 81억달러, 자산은 86억달러 수준이었다. 2020년 이후 누적 손실만 25억달러를 넘었다.
정부 차원의 구제 논의도 있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 세금으로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교통부는 일정 기간 다른 항공사들이 할인 운임을 제공하고 승무원들의 귀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피릿 항공의 퇴장은 소비자와 고용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약 1만7000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라스베이거스와 플로리다 등 스피릿 노선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항공편 감소와 요금 상승이 우려된다.
노조와 일부 전문가들은 스피릿의 붕괴가 항공사 간 경쟁을 약화시켜 저가 항공 시장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정치권에서는 파산 책임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과거 스피릿과 제트블루(JetBlue) 합병을 반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이 제기된 반면, 구조적 비용 문제와 시장 환경 변화가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스피릿 항공의 몰락은 팬데믹 이후 항공업계 재편 속에서 저비용 모델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동시에 향후 미국 항공 시장에서 가격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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