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작년 총보상액 232조…'조건부 보상'이라 실수령액은 0원
- 26-05-02
'시가총액 8.5조' 등 주요 보상 계약 조건 충족해야 보상금 지급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받는 보상액은 지난해 총 1580억 달러(약 232조 원)로 책정됐으나, 그가 실제로 받는 금액은 1달러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 방송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명시된 보상 금액은 지난해 11월 테슬라 주주들이 승인한 보상 계약 조건을 충족할 경우 그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반영한 것이다.
이 금액은 회사의 시가총액을 8조 5000억 달러로 끌어올리는 등의 목표를 달성해야만 지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머스크는 최대 4억 주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받는다. 시가총액이 충분히 높아진다면 이는 1조 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이 외에 머스크는 △테슬라 차량 인도량 2000만 대, 로봇 인도량 100만 대 달성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기능 구독자 1000만 명 확보 △자율주행 로봇택시 100만 대 상용화 △핵심 이익 4000억 달러 달성 등의 목표를 달성해야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이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적어도 현재로서 천문학적인 보상 패키지는 명목상의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영국 투자 플랫폼 AJ 벨의 재무 분석 책임자인 대니 휴슨은 "머스크가 실제로 1580억 달러를 챙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에게는 아직 달성해야 할 목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며, 작년에 주주들이 승인한 1조 달러 보상 계약에 명시된 어떤 성과 목표도 2025년에는 달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크의 순자산은 현재 블룸버그 기준 6510억 달러, 포브스 기준 7880억 달러로 추산돼 세계 1위 수준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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