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일부 경전철역 주차 유료화 시작…월 60달러·일 6달러

노스게이트·쇼어라인 일부 구역 대상…이용자 “요금 부담” 반발


시애틀 지역 경전철역 주차장이 일부 유료화되면서 이용자 반발과 함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운드 트랜짓은 1일부터 노스게이트와 쇼어라인 지역 2개 역을 포함한 일부 주차장에서 유료 예약 주차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전체 주차 공간 중 최대 25%를 예약제로 운영하며, 월 60달러 또는 하루 6달러의 요금을 부과한다. 다만 평일 오전 4시부터 10시까지만 적용되며 이후 시간과 주말·공휴일에는 기존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이번 정책은 경전철 이용객 증가로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심화된 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린우드, 마운트레이크테라스, 쇼어라인 등 신규 역 주차장은 이용률이 100%에 달할 정도로 포화 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부 역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등 수요 불균형도 확인됐다 .

사운드 트랜짓 측은 “수요가 높은 주차 공간에 가격을 부과해 회전율을 높이고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료화로 일부 이용자가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되면 전체 주차 수요가 분산될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됐다 .

그러나 이용자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시민들은 “세금으로 지은 주차장에 다시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통근 비용이 증가할 경우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 이용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한 이용자는 “기차 요금에 주차비까지 더하면 차를 몰고 출퇴근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다만 카풀 이용자나 저소득층 교통카드 이용자는 할인 또는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운드 트랜짓은 향후 이용률이 90% 이상인 다른 역으로도 유료 주차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주차 수요 관리 차원에서는 합리적인 정책일 수 있지만, 이용자 부담 증가와 대중교통 이용 감소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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