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한 해결사 손흥민, 또 '결정적 한방'으로 바꾼 흐름
- 26-04-30
챔피언스컵 1차전서 도움 2개…2-1 승리 견인
1-1 상황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승부 갈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손흥민이 또다시 결정적인 순간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팀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멕시코)와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도움 2개를 작성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한 LA FC는 오는 5월 7일 톨루카 원정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LA FC는 CONCACAF 클럽 랭킹 1위 톨루카를 상대로 완벽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손흥민과 팀 공격을 책임지는 데니스 부앙가가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결장, 창끝이 무딜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LA FC는 전반 45분 내내 톨루카에 끌려갔다. 상대에게 공 점유율을 내줬고, 이렇다 할 역습도 펼치지 못하며 고전했다.
애를 먹던 LA FC는 손흥민의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답답하던 흐름을 바꿨다. 그는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지 팔렌시아의 크로스를 받아 뒤에 서 있던 티모시 틸먼에게 보냈다. 틸먼은 침착하게 골문 구석으로 노려 차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LA FC는 선제골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비록 2분 뒤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지만 톨루카 수비에 위협을 주는 등 한동안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LA FC는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해 다시 위기를 맞았다.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다소 유리해진 톨루카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스코어를 지키는 것에 주력했다.
이때 LA FC의 해결사로 또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보내 은코시 타파리의 헤더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진가가 발휘된 어시스트였다.
이날 손흥민은 부앙가 없이 전방에서 팀 공격을 이끌어 상대의 견제 대상이 됐다. 이에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세트피스 기회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 상대 수비와 골키퍼 사이에 정확히 공을 보내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8일 크루즈 아술(멕시코)과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서도 LA FC는 경기 시작 후 내내 끌려가다가 전반 30분에 나온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로 흐름을 바꿔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도 손흥민은 팀이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침착함과 집중력을 유지하며 흐름과 결과를 바꾸는 도움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아직 지난 시즌처럼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려 여전히 LA FC 공격의 핵심이며 단기전에 꼭 필요한 선수임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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