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영업익 57.2조 '새 역사'…반도체만 53.7조 벌어
- 26-04-30
반도체 '슈퍼 사이클' 증명…영업이익률 42.7% 돌파
범용 D램·낸드플래시 가격 급등…HBM 양산 생산능력 입증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분기 57조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역대 최고 실적인 것은 물론 글로벌 기업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률 역시 최고 기록을 확정하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최대 수혜자임을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확정 영업이익이 57조 23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6.10% 폭증한 것으로 종전 최대 실적인 지난해 4분기 20조 원을 1분기 만에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2.75%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16% 급증한 133조 8700억 원으로 종전 최대 매출인 지난해 4분기 93조 원을 갈아치웠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큰 폭으로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시장조사기업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17조 1336억 원, 영업이익 38조 11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전통적인 IT 비수기인 1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슈퍼사이클(초호황)에 진입한 반도체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된 반면 유례없는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했다.
DS 부문 매출은 81조 7000억 원, 영업이익은 53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시장 가격 상승 효과와 함께 제한된 공급 가능 수량 내에서 AI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또 업계 최초로 HBM4와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를 동시 양산하고 판매를 시작했고 PCIe Gen6 SSD를 적기에 개발해 메모리 시장을 선도했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Foundry)는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고성능 컴퓨팅 시장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광통신 모듈 대형 업체 수주도 성공해 실리콘 포토닉스 사업의 기반을 확보했다.
DX 부문 매출은 52조 70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원으로 집계됐다. MX는 플래그십 제품 중심의 견조한 판매와 갤럭시 S26 울트라 판매 비중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네트워크는 주요 통신 사업자 투자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VD는 프리미엄·대형 TV의 견조한 판매 실적과 운영 효율성 제고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과 관세 영향으로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이었다.
자회사 하만 매출은 3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 공급 제약 영향과 오디오 시장의 비수기 영향, 개발비 등 비용 부담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매출은 6조 7000억 원, 영업이익은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은 계절적 비수기와 메모리 가격 영향으로 고객사 수요가 감소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대형은 게이밍 모니터 OLED 수요 호조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다.
DS부문은 2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 지속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져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메모리는 AI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에 지속 대응할 계획이다.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HBM4E 첫 샘플도 공급할 예정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GPU와 CPU용 초기 메모리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스마트폰용 SoC와 이미지센서 판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단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가 예상된다.
파운드리는 선단공정 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2나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단공정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DX부문은 프리미엄 중심 제품 판매 확대와 구조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 조직 경쟁력 강화 등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MX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 하락이 전망되나, 플래그십 중심 판매 확대와 신규 갤럭시 A 시리즈 출시를 통해 전년 대비 매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해외 시장의 매출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VD는 마이크로 RGB TV 등 강화된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수요를 선점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콤보 등 신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에어컨 성수기 수요 대응을 통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만은 전장 제품 공급 본격화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은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고사양 제품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대형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리스크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 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는 증가가 예상되나, IT 제품의 원가가 상승해 상충되는 경영환경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DS 부문은 서버용 D램과 SSD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용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부품 비용 상승 압박으로 전반적인 시장 수요 둔화가 예상되나, 플래그십 SoC의 후속 진입 과제를 확보하고 2억 화소 센서 라인업 강화를 통해 고객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2나노 2세대 공정 모바일용 제품과 4나노 메모리용 제품, LPU(Language Processing Unit) 신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 자리 이상의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모바일 중심에서 AI, 자동차 등으로 사업 구조의 다변화를 추진한다.
DX 부문에서 MX는 폴더블 제품 개발 고도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하고, 플래그십 판매 확대와 업셀링 기조로 전 제품군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수익성 하락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가상 무선 접속 네트워크(Virtualized Radio Access Network)와 개방형 무선 접속 네트워크(Open Radio Access Network), AI-RAN을 기반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한다.
VD는 AI TV 대중화를 선도하며 판매를 강화하고, 서비스 사업과 운영체제(OS) 사업 확대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와 AI 데이터센터 냉난방공조(HVAC) 수주 확대를 통해 수익 중심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한다.
하만은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8.6세대 IT용 OLED 신규 양산으로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 대형은 프리미엄 TV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하고 모니터 고객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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