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은 역시 '자전거 도시' 출퇴근 330만 마일로 미국 1위

웨스트레이크 자전거도로 인기 집중…젊은 직장인 이용 영향도


시애틀이 자전거 출퇴근 도시로서 전국 최고 수준의 이용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트니스·소셜 앱 Strava가 처음 공개한 통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시애틀 이용자들이 기록한 자전거 이동 거리는 총 333만9,306마일로 미국 도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시카고(약 250만 마일), 3위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약 170만 마일)을 크게 앞선 수치다. 다만 전 세계 기준으로 보면 시애틀의 비중은 전체 5억5000만 마일 가운데 약 0.5% 수준에 그쳤으며, 국가별로는 아이슬란드·벨기에·노르웨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시애틀 내에서는 웨스트레이크 자전거도로가 가장 인기 있는 구간으로 꼽혔다. 이 구간은 프리몬트 브리지에서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인근 모히아이 박물관까지 이어지며, 미국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자전거 이용 코스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버크-길먼 트레일, 프리몬트 브리지 구간, 워싱턴대(UW) 캠퍼스 일대, 그리고 520번 다리 구간 등이 주요 이용 경로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주요 목적지는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과 데니 트라이앵글 지역으로 집계됐으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해당 지역에 밀집한 기술 기업 종사자들이 데이터를 주도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통계는 앱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만큼 전체 자전거 이용자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다. 시애틀 교통국은 Strava 데이터를 참고 자료로 활용하되, 자체 교통량 조사와 지역 데이터를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번 결과는 자전거 인프라 투자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시애틀 교통국은 약 10년 전 개통된 웨스트레이크 자전거도로가 높은 이용률을 기록한 점을 강조하며, 안전하고 연결성 높은 자전거 도로 구축이 도시 교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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