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휘발유값 사상 최고…갤런당 5.72달러 돌파
- 26-04-29
이란 긴장 고조에 유가 상승…“추가 인상 가능성”
시애틀 지역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8일 기준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의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5.72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2022년 6월의 5.693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가격은 일주일 사이 약 11센트, 한 달 사이 19센트 상승했다.
디젤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평균 디젤 가격은 갤런당 7.031달러로, 지난 4월 10일 기록한 최고치 7.105달러보다 소폭 낮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워싱턴주 전체 평균 휘발유 가격은 5.513달러로 전국 평균 4.17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번 가격 급등은 중동 정세 불안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전국 휘발유 가격은 최근 하루 사이 1.6% 상승해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분석업체 가스버디(GasBuddy)의 패트릭 드 한 분석가는 “최근 유가 상승은 지정학적 긴장과 미·이란 협상 결렬 영향이 크다”며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계속되는 한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공회전 줄이기, 차량 적재량 최소화, 속도 조절 등 연비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업계는 국제 정세가 안정되지 않는 한 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 운전자들의 부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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