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명문대 공학도출신 한인학원 강사였다- 왜 총을 들었나
- 26-04-27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 총격…31세 용의자 신원·배경 주목
워싱턴DC에서 25일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명문대 출신 공학도이자 한인 학원 강사 출신으로 확인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토런스 거주 콜 토머스 앨런(31)으로, 사건 당일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체포됐다. 그는 행사장 투숙객 신분으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앨런은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스힐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과정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한인 교육기관인 C2에듀케이션에서 시간제 강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을 가르쳐 왔고, 2024년에는 ‘이달의 교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대학 시절 지도교수는 “항상 앞자리에 앉아 강의에 집중하고 질문을 자주 하던 성실한 학생이었다”며 “예의 바르고 조용한 성격이었는데 이런 사건이 벌어져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링크트인 등 경력 자료에 따르면 그는 게임 개발에도 참여했으며, 대학 재학 당시 휠체어용 비상 제동장치를 개발해 지역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2024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 캠프에 소액 기부를 한 기록도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앨런이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단독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인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년간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잇따른 총격 위협과 맞물리며 더욱 큰 파장을 낳고 있다. 2024년 펜실베이니아 유세장 총격, 같은 해 플로리다 골프장 암살 시도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총기 위협 사건이라는 점에서 경호 체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워싱턴 힐튼 호텔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총격을 당했던 장소로, 이번 사건은 역사적 상징성까지 더하며 충격을 키우고 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의 정신 상태와 범행 동기, 사전 계획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공범 여부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 범죄를 넘어 고학력 전문 인력이 왜 극단적 행동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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