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주민들 83% “1년내 여행갔다왔다”…지출도 전국 상위권

워싱턴주 해안 ‘최다 방문지’, 포틀랜드가 2위

라스베이거스와 워싱턴주 스포캔 방문 증가세


시애틀 지역 주민들의 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시애틀지역 성인 약 370만명(전체의 약 83%)이 최소 1회 이상 숙박 여행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약 80%)보다 높은 수치로, 2020~2021년 최저치(69%)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인 결과다. 조사 대상은 퓨짓사운드 지역을 포함한 시애틀지역 성인 약 4,000명이다.

여행지는 여전히 국내 중심이었다. 응답자의 79%가 미국내 여행을 했으며, 해외 여행은 38%에 그쳤다. 캐나다가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해외 비율도 비교적 높은 편으로 분석된다.

여행 지출도 눈에 띄었다. 시애틀 지역은 최근 1년 평균 여행비 4,600달러로 전국 83개 도시 중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호놀룰루(6,400달러), 2위는 샌프란시스코(4,900달러)였다.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워싱턴 해안으로, 약 90만8,000명이 방문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틀랜드(85만8,000명), 캐나다와 레번워스(각 78만6,000명), 라스베이거스(72만 명) 순이었다. 이처럼 자동차로 이동 가능한 근거리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방문객이 가장 적은 곳은 윈스롭·메소우 밸리(약 11만4,000명)였으며, 캐나다 휘슬러와 카리브해, 영국·아일랜드, 시카고 등이 하위권에 포함됐다.

흥미로운 점은 여행지별 증감이다. 워싱턴 해안은 여전히 1위였지만 방문객이 전년 대비 약 10만 명 감소했다. 샌디에이고와 하와이 역시 감소세를 보였는데, 모두 해변 관광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라스베이거스는 방문객이 7만2,000명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스포캔과 캐나다 빅토리아도 증가세를 보였다.

향후 여행 계획도 활발하다. 조사에 따르면 약 390만 명이 향후 1년 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약 46%는 주말 단기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 등 변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여행 수요는 견조하다”며 “특히 근거리 여행과 짧은 휴가 형태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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