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년 전 '크라켄' 있었나…최대 19m 거대 문어 화석 확인
- 26-04-25
<백악기 후기 바다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 지느러미문어류 나나이모테우티스 하가티의 상상도. (일본 홋카이도대 제공)>
홋카이도대 연구팀, 백악기 후기 두족류 부리 화석 분석
"초기 문어류, 해양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였을 가능성"
약 1억 년 전 백악기 바다에서 몸길이 최대 19m에 이르는 거대 문어류가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화석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홋카이도대 연구팀은 일본과 캐나다 밴쿠버섬에서 발견된 백악기 후기 두족류의 턱, 즉 부리 화석을 분석한 결과, 초기 문어류가 대형 해양 파충류와 함께 바다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지난 23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화석은 약 1억~7200만 년 전 지층에서 나왔다.
문어류는 연한 몸을 가진 탓에 화석으로 남기 어렵지만, 먹이를 물어뜯는 부리는 비교적 단단해 보존 가능성이 크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연마 단층촬영과 인공지능(AI) 분석을 활용해 암석 안에 숨어 있던 부리 화석을 3차원으로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이들 화석은 멸종한 지느러미 문어류, 즉 시라타(Cirrata) 계통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부리 크기와 형태를 토대로 이 문어류가 전체 길이 약 7~19m까지 자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존하는 대형 두족류인 대왕오징어보다 큰 수준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무척추동물 가운데 최대급일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이 전했다.
이 화석 부리에는 긁힘과 깨짐, 마모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이 문어류가 단단한 껍데기나 뼈를 가진 먹이를 강한 힘으로 부숴 먹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바 야스히로 홋카이도대 교수는 "초기 문어류가 백악기 해양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던 거대한 포식자였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부리의 마모가 좌우 비대칭으로 나타난 점도 주목했다. 연구팀은 이런 양상이 특정 방향을 더 많이 쓰는 행동적 편측성, 즉 '한쪽 선호'와 관련됐을 수 있으며, 초기 문어류도 복잡한 행동과 발달한 신경 처리 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연구는 백악기 해양 생태계가 대형 척추동물 중심으로만 구성됐다는 기존 관점을 흔드는 결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화석 채굴' 기법을 통해 앞으로도 암석 속에 숨은 연체동물 화석을 더 정밀하게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9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9일 토요정기산행
- "한인 어르신 여러분,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한국 어린이날 즐거움 그대로”…벨뷰 뉴포츠 하이츠초교 한국어프로그램 특별 행사
- “시애틀 한인 엔지니어들의 진짜 기술 이야기 나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6년 5월 8일~2026년 5월 14일)
- “멘델스존의 삶과 음악 조명해본다”…8일 벨뷰서 음악강의 개최
- <속보>텍사스 총격사건, 한인 식당업주가 한인 건물주 등 살해
- 한인이 텍사스 한인타운서 총격…2명 사망·3명 부상
- '이수잔號' 서북미연합회 전국서 축하받으며 힘차게 출발(+영상,화보)
- 한국학교 꿈나무들 합창제 감동의 하모니(영상)
- SNU포럼 이번 주제는 ‘미국 우선주의와 세계경제 재편’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어누이티의 탄생
- [시애틀 수필-전진주] 컴퓨터와 벼룩
- [서북미 디카시-이기봉] 흔 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예수님을 따르려면
- 타코마한인여성 스토킹 살해사건 4년만에 재조명됐다
- 5ㆍ18민주화운동 46주년 시애틀 기념식 열린다
- 시애틀한인회 오늘 일자리박람회서 '근로자권리 무료세미나'도
- “봄기운 가득”…한인입양가족재단, 벨뷰서 따뜻한 4월 가족 행사 개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임신 27주된 워싱턴주 여성, 남편 총격에 숨져
- 워싱턴주 떠나는 주민들 어디로 많이 가나 봤더니
- 시애틀 다운타운 소상공인들 '생존 기로'에 서있다
- 시애틀서 기름값 때문에 운전하기 겁난다
- 트럼프 “비만 치료제 월 50달러”…메디케어 적용 추진
- 유가 급등에 외식업 직격탄…미국 식당 매출 둔화
- 시애틀타임스 ‘역대급 홍수’ 보도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 선정
- 벨뷰인근 8,500만달러 저택이 3,800만달러에 팔렸다
- “시애틀 어제 81도 기록 경신”…이례적 봄 더위, 가뭄의 여름 예고
- “시애틀 벌써 80도”…초여름 더위 뒤 점진적 ‘쿨다운’
- 정상기 판사, 시애틀 누드비치서 상반신 노출은 허용하는 판결
- 시애틀 레이크워싱턴에 SUV 추락…“차량만 발견, 탑승자 행방 묘연”
- 시애틀 하이테크 종사 외국인들 "비자 불안에 떠날 채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