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항구 향하던 이란 국적 선박 또 "차단"…해상 봉쇄 강화
- 26-04-25
차단 해역·선박명 및 나포 여부 등은 공개 안 해
미군이 이란 항구로 향하던 이란 국적 선박 1척을 또다시 차단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유도미사일 구축함 '라파엘 페랄타'(DDG-115)가 이란 항구로 향하던 이란 국적 선박 1척을 차단했다
그러나 사령부는 차단한 선박명과 해역, 화물 내용, 회항 또는 나포 여부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군 측에 따르면 라파엘 페랄타함은 지난 13일 시작된 미국의 대이란 '역봉쇄' 작전에 투입돼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선박을 차단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라파엘 페랄타함은 17일에도 이란 항구로 향하던 상선을 차단해 회항 조치한 적이 있다.
미군 당국의 이번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이란 양측 대표단이 만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란 측은 "미국의 해상 봉쇄가 해제되지 않는 한 대화는 불가능하다"(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는 입장이나, 미국 측은 이란의 핵개발 포기 등을 요구하며 "이란 선박과 항만에 대한 봉쇄는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라고 밝히고 있다.
미 해군은 19일엔 구축함 '스프루언스'(DDG-111)를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 봉쇄선을 돌파하려던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를 포격으로 기동 불능화한 뒤 해병대를 투입해 나포하는 등 이란을 상대로 한 해상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미군은 20일엔 인도양에서 이란 연계 유조선 '티파니'를 억류했고, 22일엔 인도·말레이시아·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국적 유조선 '딥 시' '세빈' '도레나'를 차단해 항로를 변경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23~24일엔 인도양에서 이란산 원유 운송이 의심되는 '마제스틱 X'에 미군이 승선했다.
미 국방부는 24일 기준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 34척이 미군 지시에 따라 회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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