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수제맥주 "세계 정상”…월드비어컵서 금메달 4개 쾌거

클라우드버스트 2관왕 영광…지역 양조장 경쟁력 재확인


시애틀이 세계적인 수제맥주 도시로서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경연대회인 ‘월드 비어 컵(World Beer Cup)’에서 시애틀 지역 양조장 4곳이 금메달을 수상하며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시애틀 양조장 클라우드버스트 브루잉Cloudburst Brewing)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수석 브루어 스티브 루크가 만든 ‘라이스 라거’와 ‘웨스트코스트 스타일 필스너’가 각각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라이스 라거는 일본식 맥주 스타일에서 유래해 최근 미국 수제맥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롱타임 선샤인(Long Time Sunshine)’ 필스너 역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루크는 “훌륭한 맥주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상에는 운도 필요하다”며 “좋은 맥주 중에도 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매번 수상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다만 수상 제품은 현재 모두 매진된 상태로, 초여름부터 탭(생맥주)과 캔 형태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애틀의 루벤스 브루스는 보리와인 스타일 에일 부문에서, 고스트피시 브루잉은 글루텐 프리 맥주 부문에서, 엘리엇 베이 브루잉은 벨기에식 에일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워싱턴주 전체로 보면 클리엘럼의 드루 브루(Dru Bru), 벌링턴의 척아넛 브루어리(Chuckanut Brewery), 밴쿠버의 빅터 23 브루잉(Victor 23 Brewing), 야키마의 싱글 힐 브루잉(Single Hill Brewing), 오번의 실링 사이더(Schilling Cider) 등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지역 양조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총 8,166개 맥주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문가들은 “시애틀은 다양한 스타일과 높은 품질을 갖춘 양조장이 밀집한 도시”라며 “이번 수상은 지역 수제맥주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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