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엄청 비싸도 시애틀지역 이 도시에 몰리는 이유는?

이사콰, 가족 중심 주거지로 인기 지속

학군·자연환경·접근성 등 ‘3박자’맞아 떨어져

주택 수요 견고하지만 가격 부담은 과제


시애틀 동쪽에 위치한 이사콰가 높은 주택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족 중심 주거지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애틀 도심에서 약 20마일 동쪽에 위치한 이 도시는 자연환경과 우수한 학군,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바탕으로 특히 자녀를 둔 테크 업계 종사자들의 선호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사콰는 인구 약 4만 명 규모의 비교적 작은 도시지만 ‘소도시 같은 분위기’와 커뮤니티 중심 생활 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I-90 고속도로를 통해 시애틀과 벨뷰로의 출퇴근이 가능하고, ‘이사콰 알프스’로 불리는 인근 산악 지형과 다양한 하이킹 코스도 주요 매력 요소다.

최근 부동산 시장 전반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사콰의 주택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단독주택 거래는 올해 3월 기준 42건으로 팬데믹 이후 봄 시즌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콘도 거래 역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가격 부담은 여전히 큰 과제로 지적된다. 단독주택 가격은 대부분 100만 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3월 기준 중간 거래가는 약 140만 달러에 달한다. 타운하우스는 약 80만 달러부터 시작하며, 콘도는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중간 가격이 약 46만7,500달러 수준이다.

이사콰 시는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타운하우스와 단독주택 등 수백 채가 개발 중이며, 향후 약 2,500세대 규모의 추가 주택 공급도 계획돼 있다. 특히 중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한편 주택 수요가 꾸준한 것과 달리 사무실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인근 오피스를 철수했지만, 코스트코 등 주요 기업은 본사를 유지하며 지역 경제 기반을 지탱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도시 성장에 따른 변화도 체감하고 있다. 교통량 증가와 도시 밀집화로 인해 과거의 한적함이 일부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여전히 자연환경과 주거 만족도는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사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경쟁력 있는 시장”이라며 “주택 공급 확대와 가격 안정이 향후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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