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출몰' 늪지대 물속서 상의 탈의 '트러블샷'…결과는?
- 26-04-24
'2인 1조' 경기서 불필요한 상의 탈의에 '조롱'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예 마이클 브레넌(미국)이 '팀 대회'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950만 달러) 첫날 상의를 탈의하는 열정을 보였지만 조롱의 대상이 됐다.
브레넌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늪지대 물가에 빠뜨렸다.
이에 브레넌은 지체하지 않고 상의를 벗고 쪼그려 앉은 듯한 자세로 샷을 휘둘렀다. 브레넌은 진흙과 함께 공을 쳐냈지만, 공은 물속으로 다시 빨려 들어갔다.
자신이 휘두른 샷에 튄 진흙을, 브레넌은 온몸에 뒤집어 썼다.
이같은 브레넌의 '열정 샷'에도 골프계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미국 골프 매체 골프위크는 "태닝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면 굳이 브레넌이 상의를 벗어서 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이 열리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모습을 드러낸 악어.
이 대회는 PGA 투어의 유일한 팀 대회로 1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브레넌 팀 동료가 조니 키퍼(미국)가 세컨드샷을 그린 근처까지 보냈기 때문에 그의 '상의 탈의' 샷은 무의미해 보였다. 실제 키퍼는 18번홀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대회가 펼쳐지는 TPC 루이지애나에서는 종종 악어가 출몰해 일부 골프 팬은 브레넌의 행동이 "무모하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브레넌은 '상의 탈의' 논란과 별개로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아내면서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이에 브레넌과 키퍼는 11언더파 61타로 공동 6위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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