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빌, 독일 모회사와 합병 추진설…‘세계 최대 통신사’ 탄생 가능성

보도 직후 주가 하락…“확정 아냐, 규제 승인 등 변수 많아”


벨뷰에 본사를 둔 이동통신사 T-모빌이 독일 모회사 도이체텔레콤과의 합병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글로벌 통신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모빌과 도이체텔레콤이 하나의 지주회사 체제로 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도이체텔레콤은 T-모빌 지분 5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보도에 따르면 통합 법인은 기존 투자자들이 공동 소유하게 되며,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에 동시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양사는 해당 보도에 대해 “추측성 내용에는 답변하지 않는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블룸버그 역시 논의가 실제로 성사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번 합병이 현실화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공개 기업 간 합병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두고 “사상 최대 통신사 탄생 가능성”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성사를 위해서는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이라는 큰 관문을 넘어야 한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관련 보도가 나온 뒤 T-모빌 주가는 하루 만에 약 3.3% 하락했고, 도이체텔레콤 역시 4.8%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불확실성과 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유사한 합병 가능성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결론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이번 논의에서도 독일 내 사업 기반 유지와 미국 시장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조건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T-모빌은 오는 202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이번 합병설과 맞물려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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