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신현송 한은 총재,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중앙은행가" 극찬
- 26-04-23
중앙은행의 중앙은행 BIS 출신 강조…원화 국제화·공급충격 대응 주목
블룸버그도 "신 총재의 판단, 美연준보다 중요한 신호 가능성" 평가
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중동 전쟁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이어 파이낸셜타임스(FT)가 신 총재를 "동시대 가장 중요한 중앙은행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one of the most important central bank economists of his generation)"이라고 상세히 소개했다.
FT는 23일(현지시간) '한국의 스타 중앙은행가가 귀국했다(South Korea’s star central banker comes home)'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 총재가 세계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수십 년간 세계 주요 중앙은행가들에게 금융 리스크 억제, 인플레이션 억제, 경제 안정 유지 방법을 조언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블룸버그 오피니언은 지난달 27일 칼럼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금리 인상 압력이 겹친 국면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한국의 정책 판단이 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신 총재의 판단이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의 제시 슈레거 거시경제학 부교수는 FT에 "학문적 경제학과 중앙은행 분야에서 신 총재의 영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경제·금융 격동기에 한국은행을 이끌 인물로 그보다 나은 선택을 생각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카운슬 온 포린릴레이션스(CFR)의 브래드 세처 선임연구원은 "BIS에서 신 총재의 금융 흐름 관련 연구는 매우 중요했다"며 "특히 현대 글로벌 금융 허브를 연결하는 스왑의 핵심 역할과 국경 간 금융에서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을 부각시킨 점에서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오버슈트' 뉴스레터 저자인 매튜 클라인은 신 총재에 대해 "학문적 배경과 실무 배경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고 평하면서 "글로벌 은행 네트워크나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실제로 사물을 매핑하고 계산하는 작업은 이전에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FT는 신 총재가 취임사에서 "인플레이션과 성장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중동 전쟁의 공급 충격으로 인해 커졌다"며 "신중하고 유연한 접근"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의 이병태 교수는 신 총재의 초기 초점이 "현상 유지"에 맞춰질 것이라며 이란 전쟁을 감안할 때 "성급한 움직임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총재는 원화 국제화를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FT는 이를 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오랜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실제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은 22일 세계경제연구원과 포스코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국제콘퍼런스 특별 온라인 대담에서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지연되는 핵심 이유로 시장 접근성과 거래 구조 문제를 지목했다.
구체적으로 원화 현물환 거래 제약, 해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배분 절차 복잡성, 헤지 수단 부족, 공매도 규제 등을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페르난데즈 회장은 "선진국 시장에서는 투자자가 언제 어디서든 통화를 사고팔고 자산을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은 이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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