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튼서 강도 시도중 쏜 총격 유탄에 무고한 시민 사망

검찰 “자위권 발포가 촉발됐지만 범행 유발 책임”…용의자 1급 살인 기소


렌튼 인근 미편입 지역에서 발생한 강도 시도 사건 중 총격전이 벌어지며, 현장에 있던 60대 남성이 유탄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킹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페르난도 가스텔럼 주니어(28)는 지난 3월 27일 발생한 주거침입 및 강도 미수 사건과 관련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숨진 피해자는 64세 조니 E. 윌링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윌링을 직접 쏜 인물은 가스텔럼이 아니지만, 그의 범죄 행위가 총격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살인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총을 쏜 또 다른 남성은 가스텔럼을 향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수사 자료에 따르면 가스텔럼은 과거 자신의 반려견을 다른 사람에게 넘긴 것에 앙심을 품고 해당 남성을 찾기 위해 트레일러 주택에 침입했다. 그는 총을 들고 들어가 개의 행방을 따지며 피해자에게 무릎을 꿇고 차 열쇠를 내놓으라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피해 남성이 총을 발사했고, 가스텔럼도 맞대응하며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때 현관 근처에 앉아 있던 윌링이 상대 남성이 쏜 총탄에 머리를 맞고 숨졌다.

검찰은 “피고인의 중대한 범죄 행위가 없었다면 정당방위 상황도 발생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피해자 사망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두 총격자는 각각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떠났으며, 출동한 보안관은 현장에서 9mm 탄피 여러 개를 발견했다. 부검 결과 윌링은 9mm 탄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텔럼은 4월 16일 체포돼 조사에서 .45구경 총기를 소지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상대를 향해 총을 겨눈 사실은 부인했다. 현재 그는 보석금 150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로 구금 중이며, 정식 기소 심리는 4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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