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주거비 부담 전국 5위…소득의 33% ‘집값에 쓴다’
- 26-04-22
월 평균 주거비 2,696달러…“중산층도 체감 부담 커져”
오리건주 소득 33.6% 주거비로 4위, 하와이는 50%나
워싱턴주 주민들이 소득의 약 33%를 주거비로 지출하며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부담이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과 금리 인상 여파가 이어지면서 중산층까지 주거비 압박을 크게 체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재정 정보업체인 월렛허브이 22일 발표한 ‘주별 주거비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주거비에는 모기지 원리금과 주택 에너지 비용이 포함되며, 워싱턴주의 월 평균 주거비는 2,696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가구 중위소득 대비 32.9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워싱턴주는 월 모기지 원리금 지출이 전국 4위로 매우 높은 반면, 에너지 비용은 26위로 비교적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높은 집값과 대출 부담이 전체 주거비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렛허브는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 급등과 금리 변동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주택 구매자와 기존 주택 보유자 모두 큰 부담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렛허브의 칩 루포 분석가는 “일부 지역에서는 주거비가 중위소득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부담이 커졌다”며 “효율적인 예산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국에서 가장 주거비 부담이 큰 하와이주의 경우 소득의 약 50.02%를 주거비로 지출하는 반면, 아이오와주는 약 17% 수준에 그쳐 지역 간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인 오리건주는 소득의 33.56%를 주거비로 지출해 전국에서 4번째로 부담이 컸고, 캘리포니아의 경우도 43%로 주거비부담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워싱턴주는 특히 시애틀을 중심으로 한 주택 가격 상승과 인구 유입, 고소득 일자리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거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신규 주택 구매는 물론 기존 주택 유지 비용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재정 계획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다운페이를 충분히 마련하거나 신용 점수를 개선해 금리를 낮추는 방법,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생활 습관 등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워싱턴주가 여전히 높은 생활비 구조 속에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주거 안정 정책과 공급 확대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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