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체중감량 약물 프로그램 출시…의료·배송 통합 서비스

GLP-1 시장 본격 진출…“진료부터 약 배송까지 한 번에”


아마존이 미국에서 급성장중인 체중감량 약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진료, 처방, 배송을 하나로 묶은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은 22일 체중감량 약물(GLP-1) 프로그램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1차 진료 서비스인 ‘아마존 원 메디컬’과 온라인 약국 ‘아마존 파머시’를 연계해 사전 검사, 의사 상담, 지속적인 관리, 약 배송까지 전 과정을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시애틀을 포함해 약 3,000개 도시에서 이용 가능하며, 연말까지 4,500개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GLP-1 계열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 감량을 돕는 치료제로 최근 미국에서 수요가 급증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브랜드 약물의 경우 보험이 없으면 월 1,000달러 이상에 달해 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아마존은 가격 경쟁력보다는 ‘투명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보험 적용 가격과 현금 결제 가격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으며, 제조사 할인 쿠폰도 자동 적용된다. 보험 적용 시 월 25달러 수준, 비보험 시에는 경구용 약 기준 월 149달러, 주사제는 월 299달러부터 이용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해당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는 원격진료를 통해 처방 연장도 받을 수 있다. 메시지 상담은 29달러, 화상 진료는 4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마존은 특히 안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회사 측은 표준화된 진료 지침과 데이터 기반 치료 프로토콜을 통해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체중감량 약물은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등과 연관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비만은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닌 만성 질환”이라며 “약물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의료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의 이번 진출이 기존 약국 체인과 원격의료 플랫폼과의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의료와 커머스를 결합한 아마존식 헬스케어 모델이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