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군사용 음파탐지 장비 이란 밀수 한 남성 10년 만에 시애틀 송환

파나마서 체포된 이란 국적 남성, 공모·밀수·자금세탁 혐의로 기소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군사용 음파탐지 장비를 이란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는 이란 국적 남성이 10여 년 만에 시애틀로 송환됐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레자 딘다르(44)은 공모, 밀수,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2014년 기소됐으며, 지난해 7월 파나마에서 체포된 뒤 지난주 시애틀로 이송됐다. 그는 최근 미 연방지방법원에서 첫 심리를 받았으며, 정식 기소 인정 여부를 다루는 공판은 5월 1일로 예정됐다.

검찰에 따르면 딘다르는 중국 시안에서 ‘뉴 포트 소싱 솔루션스(New Port Sourcing Solutions)’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2011~2012년 사이 공범들과 함께 워싱턴주 업체로부터 군사용 음파탐지(소나) 시스템 부품을 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최종 목적지가 이란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수출 허가가 필요 없다는 허위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약 9만7,600달러에 해당 장비를 구입해 먼저 중국으로 운송한 뒤, 이를 다시 비밀리에 이란으로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행위는 1995년 도입되고 이후 강화된 미국의 대이란 경제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딘다르가 기소 이후 오랜 기간 체포되지 않았던 이유나 행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의 변호인은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건과 별도로, 연방 검찰은 이란의 무기 밀매를 도운 혐의로 로스앤젤레스에서 또 다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국제 제재를 우회한 군사 장비 거래와 관련된 사례로, 미 사법당국이 장기간 추적 끝에 피의자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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