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불륜·근무중 음주' 의혹 무성 오리건출신 美노동부장관 사임
- 26-04-21
트럼프 2기서 물러난 세번째 각료
로리 차베스-디레머 미국 노동부 장관이 사임했다. 그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사임한 세 번째 각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실장은 20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스 손덜링 부장관이 장관 대행을 맡게 된다.
오리건주 해피밸리 시장, 연방하원의원을 역임한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지난해 3월 취임 후 연방정부 축소 기조에 맞춰 노동부 인력을 약 25% 감축했다. 특히 노동통계국(BLS) 인력도 감축해 실업률 등 정확한 경제 지표를 제공하기 어려워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노동부 감사관실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다른 직원과 불륜 관계를 맺었으며 근무 중 공개적으로 음주를 했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또 직원에게 술을 사 오게 하거나 출장을 사적 여행의 구실로 이용하려 했다는 주장, 장관이 자신의 경호원과도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도 잇달아 제기됐다.
같은 달 워싱턴DC 경찰청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의 남편인 숀 디레머가 노동부 청사에서 두 명의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3월 장관의 비서실장과 부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가 해임됐고, 이달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차베스-디레머 장관에 대한 "좌절감과 실망감을 표명했다"는 폴리티코 보도가 나온 끝에 사임으로 내몰리게 됐다.
한편 이에 앞서 2기 트럼프 행정부 각료 가운데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과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이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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