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여파 올여름 항공권 15% 올라…유럽은 연료 부족 우려
- 26-04-21
항공유 가격 전쟁 전보다 2배 상승…스피릿항공 청산 검토 보도도
이란 전쟁이 올여름 항공 여행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항공권 가격은 이미 전년 대비 15% 올랐으며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항공유 가격은 이란 전쟁 시작 이후 약 2배 올랐다. 항공사의 최대 지출 항목인 항공유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알래스카,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젯블루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최근 수하물 요금을 일제히 인상했다.
에어캐나다는 항공유 비용 급등을 이유로 6월부터 10월까지 뉴욕 JFK 국제공항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유럽에서는 가격 문제를 넘어 연료 부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이번 주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여러 국가의 항공유 보유량이 20일치 미만으로 줄었다.
2020년 이후 29일치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보유량이 23일치 미만으로 떨어지면 일부 공항에서 물리적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해 항공편 결항과 추가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코넬대 크리스토퍼 앤더슨 교수는 “이것은 단순한 연료 가격 문제가 아니라 항공사들의 네트워크 계획 문제”라며 “이번 혼란이 핵심 여름 시즌까지 이어진다면 예약 지연, 스케줄 변동성 증가, 저가 항공권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주요 산유국인 만큼 연료 공급 자체가 끊길 우려는 낮다. 클리어뷰 에너지 파트너스의 자크 루소 전무는 “미국에서는 비용이 더 오를 것이고 세계 다른 지역에서는 연료 자체가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유럽의 항공유 공급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모니터링 중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운항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비용 항공사 스피릿항공은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피릿항공은 이란 전쟁 전 채권자들과 올여름 소규모 회사로 파산 절차를 마무리하는 합의에 도달했으나 항공유 가격이 2배로 오르면서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스피릿항공 대변인은 “시장 루머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 운항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피릿항공이 청산 절차에 들어갈 경우 이미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들은 채권자 변제 후 남은 금액만 돌려받을 수 있어 피해가 예상된다.
신용카드로 구매한 경우 카드사를 통한 환불을 시도할 수 있으며 일부 여행 보험은 항공사 폐업에 따른 비용을 보상한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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