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고 인기 특수 차량번호판은 뭘까?

WSU·시혹스 ‘인기’...특수디자인 번호판에 연간 600만달러 지불해 

대학·공원·스포츠팀 중심으로 쏠림…번호판이 ‘기부와 취향’ 표현 수단


워싱턴주 운전자들이 특수 디자인 번호판에 지출한 금액이 연간 약 600만 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어떤 번호판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번호판은 워싱턴주립대(WSU)로, 약 2만4,000대가 사용되며 73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어 클래식 차량용 ‘컬렉터 차량’ 번호판(약 2만대, 71만 달러), 워싱턴 국립공원(약 1만2,700대, 4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와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번호판도 강세를 보였다. 시애틀 NFL팀인 시혹스 번호판은 약 1만1,000대가 등록돼 33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워싱턴대(UW) 번호판 역시 1만 대 이상 사용되며 31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군 관련 번호판과 멸종위기 동물 보호, 주립공원 후원 번호판도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반면 일부 번호판은 극히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차량 공유(Ride Share) 번호판은 약 200대 수준에 그쳤고, 시애틀대학, 농장·목장, 테니스 관련 번호판도 수백 대 미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스퀘어댄스(Square Dancer) 번호판은 단 5대만 등록돼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번호판 선택에서 뚜렷한 양극화가 나타나는 것은 운전자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연관성이 높은 분야에 더 적극적으로 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학, 스포츠팀, 자연환경처럼 대중적 지지 기반이 넓은 분야는 높은 참여를 보이는 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분야는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주의 특수 번호판 제도는 단순한 차량 식별을 넘어 ‘소액 기부’ 역할도 한다. 추가 비용 일부가 해당 분야 지원금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기 번호판을 통해 모인 수익은 교육, 공원 관리, 환경 보호 등 다양한 공공 목적에 쓰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번호판이 개인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동시에 지역사회 기여로 이어지는 독특한 소비 형태”라고 평가한다.

결국 워싱턴주 운전자들의 선택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어떤 가치와 공동체를 지지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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