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에베럿 여성 2명살해한 남성 유죄인정

“40년 미제사건, DNA로 풀렸다”

올림피아 남성, 강간·살해 자백

오랜 수사 끝에 진실 밝혀져

 

1980년대 에버렛에서 발생한 여성 2명 살해 사건의 범인이 수십 년 만에 DNA 증거로 밝혀지며 유죄가 인정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법원에 따르면 올림피아에 거주하는 미첼 개프(68.사진)는 1980년 수잔 베시(21.아래 사진)와 1984년 주디 위버(42)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 1급 살인죄를 인정했다. 개프는 최근 법적 이름을 샘 프라이스로 변경했으며, 과거 강간 전과가 있는 인물이다.

그는 법정 진술에서 “강간이나 절도를 목적으로 여성을 찾고 있었다”고 자백했다. 1980년 사건에서는 잠기지 않은 문을 찾아 무작위로 주택을 확인하다 피해자의 집에 침입해 부엌에서 가져온 칼로 위협한 뒤 강간하고 목졸라 살해했다. 당시 집 안에는 어린 자녀들도 있었으나 다치지는 않았다.

1984년 사건에서도 비슷한 수법이 사용됐다. 개프는 귀가하던 피해자의 집에 침입해 공격한 뒤 끈과 전화선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두 피해자 모두 범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상태였다.

이 사건들은 당시 DNA 기술의 한계로 장기간 미제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최근 수사기관이 재수사에 나서면서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피해자를 결박하는 데 사용된 끈에서 확보된 DNA가 전국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CODIS)와 일치하며 개프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후 그가 씹은 껌을 확보해 추가 DNA를 확인하면서 증거를 확정했다.

수사 과정에서 두 사건 사이의 유사성이 재조명되며 동일 범인의 소행으로 결론이 내려졌고, 검찰은 2024년과 2025년에 각각 기소를 진행했다.

 

이번 사건은 장기간 해결되지 않았던 강력범죄가 과학수사의 발전으로 해결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개프에 대한 선고는 오는 5월 13일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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