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대표 갈리바프 "美와 협상 진전…최종 합의까진 멀어"
- 26-04-19
"트럼프 해협 역봉쇄, 어리석어…전쟁 다시 시작될 수 있어"
미국과의 파키스탄 1차 협상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과 종전 협상에서 진전이 있으나 최종 합의까진 멀었다고 말했다.
AF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대표단을 이끄는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새벽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방송된 연설에서 "최종 합의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며 "협상에서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많은 이견이 있고 몇 가지 핵심적인 쟁점들이 남았다"고 전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전장에서 승리하고 있기 때문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언급하며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적을 완전히 제거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은 여전히 자금과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략적으로 볼 때 그들은 우리보다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逆)봉쇄 결정은 어리석고 무지한 처사라며 "만약 미국이 봉쇄를 해제하지 않는다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은 틀림없이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우리는 적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여기에 앉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전장에서 완전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과 영구 휴전 협상을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적이 실수를 저지른다면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21시간에 걸친 평화 회담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1차 협상의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기존 비축량 포기와 이란의 핵 양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이 풀어줘야 할 동결 자금의 액수였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위해 합의한 2주 휴전은 오는 21일이나 22일쯤 종료된다. 양측은 첫 협상 결렬 후 추가 회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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