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2세여아 수달공격받아...브레머튼항만청 35만달러 합의

브레머튼 항만청 “책임 인정 안해”…주민 신고에도 관리 소홀 논란


지난 2024년 브레머튼 마리나에서 발생한 수달 공격 사건과 관련해 항만 당국이 피해 가족과 35만달러에 합의했다.

브레머튼 항만청은 2024년 당시 2세 여아가 수달에 공격당해 물속으로 끌려 들어간 사건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어머니 측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키샞카운티법원의 승인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사건은 피해 가족이 마리나 부두를 걷던 중 발생했다. 여아는 수달의 공격을 받아 머리와 얼굴, 다리 등에 상처를 입은 채 물속으로 끌려 들어갔으며, 곧바로 수면 위로 올라온 뒤 어머니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수달이 가족을 쫓아오는 상황까지 벌어져 큰 충격을 안겼다.

어머니 트래빈 시프너는 소송에서 항만청이 이전부터 제기된 수달 문제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아 위험한 환경을 방치했다며 중대한 과실을 주장했다. 실제로 사건 발생 약 1년 전에도 한 입주자가 “마리나에 수달이 들끓고 위협적”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항만청은 이번 합의가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합의금 대부분은 피해 아동과 형제자매에게 지급되며, 일부는 의료비와 행정비용, 변호사 비용 등을 제외한 뒤 어머니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야생동물 관리와 공공시설 안전 책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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