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자동차 온라인판매 130개도시로 확대

현대·기아 포함 6개 브랜드 취급…‘집에서 구매’ 시대 본격화


아마존이 자동차 온라인 판매 사업 ‘아마존 오토스(Amazon Autos)’를 미국 130개 이상 도시로 확대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면서, 자동차 구매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 오토스는 2024년 말 현대자동차와의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기아, 마쓰다, 스바루, 쉐보레, 지프 등으로 취급 브랜드를 확대했다. 수백 개 딜러십이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차량 검색부터 구매, 금융 서류 작업까지 대부분의 절차를 집에서 진행할 수 있다.

구매 방식은 온라인으로 계약을 마친 뒤 딜러십에서 차량을 인수하는 형태다. 아마존은 기존 딜러십을 대체하기보다는 중개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으며, 딜러들이 등록 수수료를 부담하는 대신 소비자에게 추가 비용은 없다.

현장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딜러들은 “아마존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실제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딜러들은 거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서류 미비, 공동 명의 차량 트레이드인 문제 등으로 계약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또한 자동차 구매 특성상 대출, 제조사 할인, 신용조회 등 복잡한 절차가 얽혀 있어 완전한 온라인 거래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고가의 차량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구매해야 한다는 점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자동차 구매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격 협상과 딜러십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가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아마존의 이번 확장은 전통적인 자동차 판매 방식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자동차 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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