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는 무슨…美호텔가, 전쟁·고물가에 숙박료 대폭 인하
- 26-04-16
"월드컵 개최 도시서 경기 당일 객실요금 3분의 1 하락"
"높은 티켓 가격, 국경 통행 어려움 및 반미정서 등 복합 이유"
여러 미국 호텔이 올여름 월드컵 기간 객실 요금을 대폭 인하하고 있다.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데다 반미 정서가 축구 팬의 여행 계획을 축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회사 라이트하우스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애틀랜타·댈러스·마이애미·필라델피아·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 경기 당일 객실 요금이 올해 초 최고치 대비 약 3분의 1가량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단기 임대 및 부티크 호텔 관리 회사 비스포크 스테이(Bespoke Stay)의 설립자 스콧 예스너는 "많은 호텔이 당황하며 요금을 인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초 호텔 현장에선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이 코로나19 팬데믹 절정기 이후 처음으로 관광객 감소세를 반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넘쳐났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024년 월드컵 개최 도시에 경기 티켓을 가진 "소수의 행운아"와 "특별한 경험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하는 훨씬 더 많은 사람을 포함해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뉴욕시 호텔협회 회장인 비제이 단다파니는 "아직 의미 있는 관광객 증가를 체감하지 못했다"며 "수요가 다소 증가할 가능성은 있지만, 피파가 약속했던 만큼의 호황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주장했다.
호텔 운영업체 HRI 호스피탈리티의 최고영업책임자(CCO) 리오르 세클러는 월드컵이 개최 도시와 인근에 엄청난 인파를 몰고 올 가능성이 "전혀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에 오고 싶어 하는 욕구 자체가 줄어들었다"며 국제적 수요가 식은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과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불안정성을 꼽았다.
미국 숙박협회(AHLA) 회장 로잔나 마이에타는 200만 장 이상의 티켓이 팔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규모의 행사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수준의 호텔 예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경제연구소의 산업 연구 책임자인 아란 라이언은 약간의 상승세는 기대되나 "티켓 가격, 국경 통행 문제, 반미 정서에 대한 우려가 크고 이란 전쟁이 이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관광경제연구소는 올해 미국 내 해외 방문객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3.9%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
축구 팬 단체인 풋볼 서포터즈 유럽은 월드컵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관람하려면 최소 6900달러(약 1016만 원)를 티켓 구매에 사용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직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티켓 가격의 거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 공동 개최로 예정된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 막을 내린다. 미국은 11개 도시에서 총 78경기를 연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9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9일 토요정기산행
- "한인 어르신 여러분,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한국 어린이날 즐거움 그대로”…벨뷰 뉴포츠 하이츠초교 한국어프로그램 특별 행사
- “시애틀 한인 엔지니어들의 진짜 기술 이야기 나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쇼핑정보(2026년 5월 8일~2026년 5월 14일)
- “멘델스존의 삶과 음악 조명해본다”…8일 벨뷰서 음악강의 개최
- <속보>텍사스 총격사건, 한인 식당업주가 한인 건물주 등 살해
- 한인이 텍사스 한인타운서 총격…2명 사망·3명 부상
- '이수잔號' 서북미연합회 전국서 축하받으며 힘차게 출발(+영상,화보)
- 한국학교 꿈나무들 합창제 감동의 하모니(영상)
- SNU포럼 이번 주제는 ‘미국 우선주의와 세계경제 재편’
- [시애틀 재테크이야기] 어누이티의 탄생
- [시애틀 수필-전진주] 컴퓨터와 벼룩
- [서북미 디카시-이기봉] 흔 적
- [신앙칼럼-허정덕 목사] 예수님을 따르려면
- 타코마한인여성 스토킹 살해사건 4년만에 재조명됐다
- 5ㆍ18민주화운동 46주년 시애틀 기념식 열린다
- 시애틀한인회 오늘 일자리박람회서 '근로자권리 무료세미나'도
- “봄기운 가득”…한인입양가족재단, 벨뷰서 따뜻한 4월 가족 행사 개최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임신 27주된 워싱턴주 여성, 남편 총격에 숨져
- 워싱턴주 떠나는 주민들 어디로 많이 가나 봤더니
- 시애틀 다운타운 소상공인들 '생존 기로'에 서있다
- 시애틀서 기름값 때문에 운전하기 겁난다
- 트럼프 “비만 치료제 월 50달러”…메디케어 적용 추진
- 유가 급등에 외식업 직격탄…미국 식당 매출 둔화
- 시애틀타임스 ‘역대급 홍수’ 보도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 선정
- 벨뷰인근 8,500만달러 저택이 3,800만달러에 팔렸다
- “시애틀 어제 81도 기록 경신”…이례적 봄 더위, 가뭄의 여름 예고
- “시애틀 벌써 80도”…초여름 더위 뒤 점진적 ‘쿨다운’
- 정상기 판사, 시애틀 누드비치서 상반신 노출은 허용하는 판결
- 시애틀 레이크워싱턴에 SUV 추락…“차량만 발견, 탑승자 행방 묘연”
- 시애틀 하이테크 종사 외국인들 "비자 불안에 떠날 채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