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서 신은 누구 편?…트럼프의 美예외주의·기독교 신앙 충돌
- 26-04-16
'가톨릭' 밴스 부통령도 "신이 절대 칼 든 쪽에 서지 않는다 말 못해" 가세
美, 기독교 신앙으로 전쟁 정당화…레오14세 교황 "권력욕에 변질" 비판 계속
미국이 시작한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가톨릭교회의 수장인 레오 14세 교황 간 기독교 신앙 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예외주의'를 앞세워 이란 전쟁을 신이 지지하는 정의로운 전쟁으로 포장하는 반면 교황은 "하느님은 어떤 전쟁도 축복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에서 열린 보수 정치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행사에서 교황을 겨냥해 "신이 칼을 든 쪽에 절대 서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하느님은 프랑스를 나치(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국주의 정권)로부터 해방한,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 캠프에서 무고한 이들을 해방한 미국 편이었을까?"라고 반문하며 "난 분명히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이 평화를 옹호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교황이 신학적 문제에 관해 얘기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 진실에 근거한 것이 맞는지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2019년 개신교에서 개종한 독실한 가톨릭 신자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로서 일방주의 외교와 반이민 정책을 이끌며 교황과는 전혀 다른 견해를 드러내 왔다.
교황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제자라면 결코 칼을 휘두르고 폭탄을 떨어뜨리는 자들 편에 서지 않는다"며 "군사행동은 자유와 평화의 시대를 가져올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전쟁을 기독교 신앙과 연계해 정당성을 포장해 왔다. 보수 기독교 신자들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의 핵심 지지층이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개신교도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란 전쟁을 두고 이란이 '폭력적인 메시아적 이슬람 이념'을 따른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미군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메시아 대학의 존 피아 역사학 교수는 로이터통신에 "중세 십자군 전쟁 때 쓰던 표현과 똑같다"며 "이교도를 막고 악인을 물리쳐야 한다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이 이란 전쟁 반대 메시지를 지속해서 내자 그를 "나약하고 형편없다"고 비판하면서 가톨릭 교회가 자신에게 맞서기 위해 교황 후보 명단에도 없던 레오 14세를 그 자리에 앉혔다고 주장했다. 레오 14세는 역사상 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와중에 소셜미디어에 자신을 예수로 묘사한 인공지능(AI) 생성 그림을 올렸다가 '신성모독' 비판이 거세지자 삭제한 뒤 농담이었다는 식으로 해명했다.
미국 시카고 대교구의 블레이즈 쿠피치 추기경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을 오락거리화하면서 "전쟁의 희생자들을 비인간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교황은 "트럼프 행정부는 두렵지 않다"며 "전쟁 반대 목소리를 계속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 강론에서는 "기독교 사명이 예수 그리스도의 길과는 전혀 다른 권력욕에 의해 변질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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