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트럼프의 강력한 적 급부상, 트럼프도 교황은 못 이겨…왜?
- 26-04-16
교황 레오 14세가 트럼프의 강력한 이민 단속에 대립각을 세운 데 이어 미-이란 전쟁에도 반대하자 세계 최고의 정치 지도자와 세계 최고의 종교 지도자 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교황은 종신직이지만 미국 대통령은 임기직이어서 싸움은 교황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하며, 공화당 주요 지지층이었던 가톨릭교회가 반트럼프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해당 기자 - WSJ 갈무리
레오 14세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문명 파괴 위협에 대해 "진정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가톨릭교회 최초의 미국인 교황 레오 14세는 앞서 트럼프의 강력한 이민자 추방 정책도 여러 차례 비판했었다.
이에 트럼프는 레오 14세 교황이 이란 핵 위협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그는 전쟁에 대해 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특히 근거도 대지 않은 채 “내가 아니었으면 그는 교황이 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WSJ은 교황과 트럼프의 싸움은 트럼프가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일단 교황은 종신제인 데 비해 미국 대통령은 임기제다.
그리고 교황은 가톨릭교회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민적 태도로 신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지만, 교계의 지지는 레오에 미치지 못한다.
워싱턴 대학교의 정치학자 라이언 버지는 "트럼프에게 투표한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트럼프가 왜 우리 교황과 싸우는 거냐며 어리둥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는 미국 유권자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과거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거의 균등하게 나뉘었지만, 지난 대선에서 약 56%가 트럼프를 지지했다. 가톨릭이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었던 것이다.
그런 가톨릭교회가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면 트럼프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WSJ은 전망했다.
실제 그런 조짐도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3월 폭스 뉴스 조사에 따르면 가톨릭 신자의 52%가 트럼프 정책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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