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子 비판하더니" 트럼프 방중에 차남 동행, 이해충돌 논란
- 26-04-15
"개인 자격으로 참석…중국서 사업할 계획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오는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킴벌리 벤자 트럼프 그룹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에릭과 에릭의 아내 라라가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개인 자격으로 동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벤자 대변인은 "에릭은 아버지와 아버지가 임기 동안 이룬 업적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아들로서 개인적인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이라며 "에릭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사업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릭은 비공개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며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대통령 곁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재산과 사업 거래가 에릭을 비롯한 가족 구성원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만큼 이번 동행은 이해 충돌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에릭은 트럼프 그룹의 부사장으로 부동산, 골프, 블록체인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라라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폭스뉴스 채널의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My View with Lara Trump)'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에릭과 중국 가상화폐 채굴 장비 제조사 비트메인의 거래가 '크립토 대통령'을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잠재적 이해 충돌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비트메인은 에릭이 공동 설립한 암호화폐 채굴 회사인 아메리칸 비트코인에 장비를 공급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아들 헌터 바이든을 중국 방문에 동행시키자 헌터가 영향력을 이용해 중국의 투자 자금 지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인 2019년 중국 정부에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촉구한 적도 있다. 바이든 부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에 불참한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정 윤리 및 보고 요건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중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8년 만의 첫 순방이다. 양국은 관계 안정 유지를 목표로 잡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으로 갈등이 심화했던 시기를 거쳐 지난해 10월 무역 전쟁 일시 휴전에 합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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