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애틀 관광객 3,960만명…88억달러 경제효과 ‘회복세 뚜렷’

한국 관광객 성장세도 주목…월드컵 앞두고 글로벌 도시 도약


시애틀 관광 산업이 코로나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가며 지역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관광청(Visit Seattle)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시애틀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약 3,9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창출한 경제 효과는 총 88억 달러에 달하며, 전반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관광 산업이 창출한 세수는 8억2,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관광 산업이 시애틀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주요 축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시애틀관광청은 한국 시장의 성장세를 주요 성과로도 꼽았다. 한국은 시애틀을 방문하는 해외 국가 가운데 상위 5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방문객 수뿐 아니라 1인당 소비 규모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관광청은 한국을 전략적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맞춤형 마케팅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애틀은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관광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은 시설 현대화를 진행했으며, 숙박 시설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약 20에이커 규모로 새롭게 조성된 워터프런트 공원이 개장하며 도시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시애틀관광청은 ‘자연이 빚어낸 도시(Mother Nature’s City)’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이며 도시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도심의 세련미와 태평양 북서부 특유의 자연경관이 공존하는 시애틀의 매력을 강조한 전략이다.

태미 카나반 시애틀관광청장은 “시애틀은 이제 단순한 관문 도시를 넘어 스포츠, 문화,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여행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 관광객들이 시애틀의 변화를 직접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시애틀 관광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제 관광객 회복 여부가 향후 성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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