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호소한 남성, 배 속서 20년 전 삼킨 '수은 온도계' 나왔다
- 26-04-14
32세 중국인, 12세 때 삼키고 증상 없어 그냥 지내
복통으로 병원에 간 32세 중국인 남성이 20년 전 삼켰던 수은 온도계가 아직도 몸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동부 저장성 원저우 출신의 왕 모 씨가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검사 결과 십이지장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는데 의사들은 그것이 수은 온도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체온계 끝이 장벽에 직접 닿아 있었기 때문에 천공 및 심각한 내부 출혈의 위험이 매우 높았다.
왕 씨는 12살 때 실수로 체온계를 삼켰지만 부모님께 말씀드리기가 너무 두려웠다고 밝혔다.
당시 그의 부모님도 일 때문에 바빴고 그에게 아무런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그 사건은 결국 잊혔다.
외과의들은 단 20분 만에 문제의 물체를 제거했다. 체온계가 장기간 왕 씨의 담관 가까이에 삽입되어 있었고 장벽 손상의 위험이 컸기 때문에 수술은 매우 신중하게 진행됐다.
회수한 온도계는 손상되지 않았지만 눈금 표시가 희미해져 있었다.
(SCMP 갈무리)
병원 내시경 센터 전문가들은 이물질을 삼킨 사람은 즉시 음식물 섭취를 중단하고 삼키거나 말하는 것을 최소화하며 응급 의료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이물질을 삼킨 사고로 병원을 찾는데 그중 60% 이상이 어린이이고 약 100만 명이 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선 뼈, 닭 뼈, 배터리, 자석, 틀니 등이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물건들이다.
지난해 6월 중국 중부 안후이성에 사는 64세 양 모 씨는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몸속에서 52년 동안 있었던 칫솔을 발견했다.
그는 12살 때 실수로 그것을 삼켰지만 부모님께 꾸중을 들을까 봐 두려워 그 사실을 숨겼다. 그는 그것이 저절로 녹을 거라고 잘못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수년에 걸쳐 가벼운 복부 불편감을 경험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왕 씨의 사건을 두고 한 누리꾼은 "정말 운이 좋았다. 다행히 온도계가 깨지지 않아서 수은이 새어 나오지 않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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