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이레놀 주장 틀려"…덴마크 연구도 "자폐증과 무관"
- 26-04-14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 발병 무관" 국제 연구 결과 또 나와
임신 중 여성의 타이레놀 복용이 자녀의 자폐증 발병과 관련이 없다는 덴마크의 전국 규모 연구 결과가 13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연구진은 이날 자마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낸 논문을 통해 1997년부터 2022년 사이 태어난 150만 명 이상의 어린이(태아기 때 타이레놀에 노출된 3만 1098명 포함)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타이레놀에 노출된 어린이 1.8%와 비노출 어린이 3%에서 이후 자폐증이 진단됐다.
논문은 타이레놀과 자폐증의 유의미한 관련성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약물 복용량과 사용된 시기 같은 개인별 위험 요인을 고려해도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2024년 진행된 스웨덴 연구 역시 타이레놀의 임신 중 사용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앞서 미국 연구진은 지난해 46건의 기존 연구를 검토하고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의 성분명) 노출과 아동의 자폐증·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와 같은 신경 발달 장애 사이에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시 미국 연구진은 약물 사용이 자폐 유발을 증명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임산부가 필요할 때 가능한 한 가장 낮은 용량으로 가능한 한 짧은 기간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9월 임산부의 타이레놀 사용이 자폐증과 ADHD 위험 증가와 연관될 수 있다며 해당 약물에 경고 라벨을 추가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폐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임산부와 영유아가 타이레놀을 복용해선 안 된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미국 국내외 여러 의료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근거에 기반하지 않았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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