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첫 주한美대사에 한국계 미셸 스틸 지명
- 26-04-14
공화당 내 대표적인 한인 정치인…1년 공석 끝에 공식 지명
상원 인준 거치면 성 김 이어 두번째 한국계 美대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 첫 주한미국대사 후보에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한국계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을 지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스틸 전 의원을 한국 주재 미국대사로 공식 지명했다고 밝혔다.
스틸 전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 정치인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연방 하원의원(2021~2025년)을 지냈다.
그에 앞서서는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와 캘리포니아 조세평등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일본·미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영어·한국어·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5년 서울 출생인 스틸 전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이후 한국인의 미국 정계 진출 필요성을 인식하고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공화당 내 대표적인 한국계 정치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선거 직전 스틸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당시 선거에서는 약 600표 차이로 석패했다.
이번 인사로 1년 넘게 이어진 주한 미국 대사 장기 공백 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동맹이 중동 정세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복합적인 지정학 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의미도 있다.
대사 지명자는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상원 본회의에서 인준 표결을 통과해야 임명된다. 이를 무사히 마치면 성 김 전 대사 이후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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