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홍보영상서 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름 실수

시애틀 시민들 “이건 아니다”…반복되는 이름 오류 논란


시애틀을 대표하는 명소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이 또다시 잘못 불리며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에는 FIFA 월드컵 홍보 영상에서였다. 시애틀 사운더스 FC 소수 구단주이자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드류 캐리가 FOX가 제작한 ‘월드컵 도시 이야기: 시애틀’ 영상에서 해당 명소를 “파이크스 마켓(Pike’s Market)”이라고 잘못 언급한 것이다. 

그는 영상에서 “이곳에는 정말 국제적인 분위기가 있다. ‘파이크스 마켓’이라는 유명한 곳이 있는데, 아침에 잡은 신선한 생선을 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정말 유명하다면서 이름도 제대로 모르냐”고 지적했고, 수십 명의 이용자들이 동조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시애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문제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반복되는 오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확한 명칭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이며, ‘Pike’s Place’나 ‘Pikes Place’ 등도 모두 틀린 표현이다.

이 같은 실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 지난해 TV 퀴즈쇼 ‘제퍼디!’에서도 한 참가자가 같은 오류를 범했으며, 진행자인 시애틀 출신 켄 제닝스가 이를 바로잡아 화제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류가 언어적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비즈니스 이름에 ‘s’를 붙이는 관행이나, 특정 장소를 소유격처럼 표현하는 언어 습관이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이크 플레이스’는 특정 개인의 소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 이름은 시애틀 개척자 존 파이크의 이름에서 유래했지만, 1907년 시의회가 공공 시장 조성을 위해 지정한 지역명에서 비롯된 공식 명칭이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한 발음 문제가 아닌, 지역 정체성과 자부심이 걸린 문제라는 점에서 시애틀 시민들의 민감한 반응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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