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포드 끝내기 안타…시애틀 매리너스, 5점 차 뒤집기 극적 승리

8회까지 밀리던 경기 9회 대역전…팬들 “J.P!” 연호 속 8-7 승

 

 

시애틀 매리너스가 초반 5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매리너스는 11일 시애틀 T-모빌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9회말 J.P. 크로포드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끝내기 승리이자, 크로포드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안타로 구단 최다 기록 타이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은 매리너스에 불리했다.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가 흔들리며 4회까지 7실점, 점수는 2-7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불펜진이 이후 5와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도 점차 살아났다. 5회 크로포드의 만루 2타점 적시타와 칼 랄리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에 나선 매리너스는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시즌 첫 홈런까지 더해 7-7 동점을 만들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426피트짜리 대형 홈런으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승부는 9회말 갈렸다. 브렌던 도노반, 레오 리바스, 콜 영이 연속 출루하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타석에 들어선 크로포드는 0-2로 몰린 상황에서도 시속 96.9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 콜 영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끝났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 3,000여 팬들은 “J.P! J.P!”를 연호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크로포드는 “어릴 때 꿈꾸던 순간이 현실이 됐다”며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는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최하위권 공격력을 보이던 매리너스 타선에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매리너스는 최근 이틀 동안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17득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휴스턴은 17안타를 치고도 패배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경기를 남겼다. 매리너스는 불펜의 안정감과 집중력을 앞세워 값진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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