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시애틀서 홍역 노출 가능성…대중교통 이용자 주의
- 26-04-12
영유아 확진자 이동 경로 공개…보건당국 “증상 시 병원 방문 전 연락”
시애틀지역에서 홍역에 감염된 영유아가 벨뷰와 시애틀 북동부 일대에서 활동해 주민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애틀·킹카운티 공중보건국은 11일 발표를 통해 해당 영유아가 지난 주 경전철 2호선과 킹카운티 메트로 버스를 이용했으며, 국제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기존 지역 감염 사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노출된 주민들의 경우 이달 11일부터 29일 사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발진이 나타나기 전 4일부터 이후 4일까지 전파력이 있으며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출 가능 장소로는 4월 3일 오전 8시부터 10시 15분까지 벨뷰 소재 세이프웨이, 같은 날 저녁 메트로 250번 버스, 그리고 3일과 5일 하루 동안 경전철 2호선이 포함됐다. 또한 5일 오후에는 벨뷰 식당 ‘슈프림 덤플링’, 8일에는 시애틀 어린이병원 응급실과 인근 시설에서도 노출 가능성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시간과 장소에 있었던 주민들에게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진이나 발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병원 방문 시 사전 연락 없이 직접 방문할 경우 다른 환자들에게 전파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킹카운티는 높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일반 대중의 감염 위험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혼합백신(MMR)을 두 차례 접종하면 약 97%의 예방 효과가 있으며 평생 면역이 유지된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접종률이 낮은 집단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해 4~6세 아동의 완전 접종률이 62%에 그쳤다. 올해 들어 주내 홍역 확진자는 이번 사례를 포함해 33건으로 집계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외여행 전 최소 2주 전에 홍역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홍역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인 만큼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라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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