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 되돌아보라" 이스라엘 공개 비판
- 26-04-12
이스라엘 측 유대인 학살 비유 비판에 재반박…'美 동맹국 직격'
"내 필요로 고통, 미안한게 인지상정…국민 고통에 마음 불편"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중동 전쟁의 당사자이자 휴전안 합의 후에도 레바논과 무력 충돌 등을 지속하는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했다.
우리의 혈맹인 미국의 동맹국을 비판하면서 적지 않은 외교적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이 대통령의 전날(10일) 전쟁범죄 관련 발언을 이스라엘 외무부가 공개 비판한 데 따른 반박이란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전시 민간인 살해를 유대인 학살에 비유하며 인권 보호 및 국제 인권법 준수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 외무부가 10일(현지시간)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 대통령을 향해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함께 게재했다.
이스라엘은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이 전날 게제한 전쟁범죄 영상과 관련해선 "2024년 사건을 현재 일처럼 왜곡해 제시했다"며 "해당 내용은 반이스라엘 허위정보를 퍼뜨려온 계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X를 통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입니다"라며 이스라엘을 직격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픕니다"라며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입니다"라고 중동 전쟁의 빌미를 제공한 이스라엘을 공개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고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합니다"라며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습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스라엘 측의 레바논 공습 및 과거 팔레스타인을 향한 비인도적 조치 논란 등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 엑스 게시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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