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다투면 드럼채 잡고"…日총리, '최애 밴드' 딥 퍼플 면담
- 26-04-11
딥 퍼플, 일본 투어 앞서 다카이치 총리 관저 방문
록 음악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딥 퍼플을 만났다.
NHK방송·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0일 오후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방일한 딥 퍼플 멤버들과 면담했다.
아마추어 드러머이자 하드록·헤비메탈 팬으로 유명한 다카이치 총리는 딥 퍼플, 블랙 사바스, 아이언 메이든 등을 자신의 '최애' 밴드로 꼽아 왔다.
1968년 영국에서 결성된 딥 퍼플은 하드록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곡으로는 '스모크 온 더 워터'(Smoke on the Water), '하이웨이 스타' (Highway Star) 등이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딥 퍼플의 드러머 이언 페이스에게 영어로 "당신은 나의 신"(You are my god)이라고 인사하며 직접 사인한 일본산 드럼 스틱을 선물했다.
그는 "중학생 때 딥 퍼플 카피 밴드에서 키보드를 치다가 대학생 때는 드럼을 쳤다"며 "지금은 남편과 다투면 밴드의 대표곡 '번'(Burn)을 드럼으로 연주하며 저주를 건다"고 농담했다.
이어 "내일부터 시작하는 공연이 일본 팬들을 열광시키고 일본과 영국의 오랜 문화 교류를 더욱 촉진하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딥 퍼플은 11일 도쿄 부도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18일 한국 공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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