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만4,000명 5월 추가해고설 공식 부인했다

아마존 "사실아니다"고 밝혔지만 내부에선 추가 구조조정 예상

AI 투자 속 구조조정 지속 전망…빅테크 전반 감원 흐름 이어져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이 최근 확산된 ‘대규모 추가 해고설’을 공식 부인했다. 약 1만4,000명의 추가 감원이 5월에 단행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회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논란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해당 글은 내부 정보를 인용해 아마존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며 일부 중국 팀이 폐쇄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후 중국 매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해당 보도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며 추가 해고 계획을 부인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구조조정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회사 내부에서도 추가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적이다.

아마존은 이미 2025년 10월 이후 약 3만 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했으며, 이는 전체 사무직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창사 이래 최대 감원이었다.

특히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내부 메모를 통해 “AI 기술 도입으로 일부 업무는 더 적은 인력으로도 수행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장기적으로 인력 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아마존은 현재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앤스로픽, 오픈AI 등 AI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구축에만 1,25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이지만, 동시에 일부 직무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아마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오라클은 전 세계적으로 약 3만 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TCS, 액센추어 등 주요 IT 기업들도 잇따라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새벽 시간 이메일로 해고 통보가 이뤄지는 등 급작스러운 구조조정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고설 해프닝이 단순한 오보를 넘어, AI 전환기에 접어든 빅테크 산업의 불안정한 고용 환경을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즉각적인 대규모 감원 계획은 없더라도, 기술 변화에 따른 인력 재편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마존이 추가 해고설을 부인하면서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지만,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구조 속에서 고용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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