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국교육원 교안 공모전서 4개 한글학교 수상 영광

앵커리지, 페더럴웨이, 타코마 꿈나무, 행복한 한글학교 선정돼 

전통문화ㆍ정체성 교육 강화…학교당 100만원 상당 교보재 지원


시애틀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이 서북미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계기교육 및 특별강좌 수업 교안 공모전’ 에서 4개 한글학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교안(敎案)은 수업을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진행할 지 미리 정리해놓은 계획서이다. 이같은 교안 공모전서 4개 학교가 수상하면서 서북미 지역 한글교육의 질적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교육원은 지난 3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앵커리지 한글학교 ▲페더럴웨이 통합한글학교 ▲타코마 꿈나무 한글학교 ▲행복한 한글학교 등 총 4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학교에는 각각 약 100만원 상당의 다양한 교육 교보재가 지원된다.

이번 공모는 단순한 한글 교육을 넘어, 재외동포 학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특정 기념일이나 역사적 사건을 교육에 접목하는 ‘계기교육’과 전통문화 기반 특별 프로그램이 함께 포함돼 교육 현장의 실용성을 높였다.

수상작들은 창의성과 교육 효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앵커리지 한글학교는 전통예술 ‘단청’을 주제로 오방색의 의미를 배우고 키링 제작 체험을 결합한 수업을 선보였고, 페더럴웨이 통합한글학교는 ‘두 개의 버튼’이라는 개념을 통해 한인 청소년의 이중 정체성과 진로 탐색을 연결한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타코마 꿈나무 한글학교는 임시정부 수립일을 계기로 창씨개명 체험과 독립운동 활동을 결합한 역사 교육을 구성했으며, 행복한 한글학교는 세종대왕 탄신일을 주제로 지폐 만들기 활동을 통해 한글 창제와 과학·문화 업적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전통문화 체험 키트 ▲한글 학습 교구 ▲역사 교육 자료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된다. 일부 학교에는 ▲거북선 만들기 ▲전통 갓 제작 ▲한글 카드 및 자석 세트 등 체험형 교구도 포함돼 학생 참여형 수업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페더럴웨이 통합한글학교 김희현 교사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풍부한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한글학교가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우는 공간이라는 점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이용욱 교육원장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우수한 교안들이 다수 발굴됐다”며 “앞으로도 한글교육과 더불어 역사·문화 이해를 높이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이번 수상 교안을 서북미 지역 한글학교에 공유해 교육과정 개선과 계기교육 정착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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