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란과 11일 첫 협상…우라늄 농축 중단 '레드라인'"
- 26-04-09
밴스·위트코프·쿠슈너 협상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파견
"10개항 제안 쓰레기통행…이란 수정안이 협상 국면 전환"
미국 백악관은 이란과의 휴전 이후 후속 협상을 파키스탄 현지 시간 기준 11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 고문이 이끄는 협상팀을 이번 주말 회담을 위해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로 파견한다"면서 "첫 회담은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11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으로 우리는 그 대면 회의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대이란 군사작전에 이은 2주간 휴전 합의에 대해 "대통령과 놀라운 군이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 초기부터 만들어낸 미국의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급진 이슬람 정권이 제기한 군사적 위협을 해체하기 위한 4~6주 군사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미국 전투원들의 믿기 어려운 능력 덕분에, 미국은 단 38일 만에 핵심 군사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레빗은 "이 성공적인 작전으로 이란은 핵무기를 확보할 수 없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의 최대 압박과 에픽 퓨리 작전의 성공이 만들어낸 지렛대는 이란 정권으로 하여금 미국과의 휴전 제안을 요청하고 결국 동의하게 만들었다"면서 "어젯밤 대통령의 오후 8시 시한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처음에 근본적으로 진지하지 않고, 수용 불가능한 10개 항목의 안을 제시했다"면서 "그것은 문자 그대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팀에 의해 쓰레기통에 던져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언론이 그 계획을 미국이 수용 가능한 것으로 잘못 보도했으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이 정한 시한이 빠르게 다가오고 미군이 시간이 지날수록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는 상황에서 그들은 현실을 인정하고 보다 합리적이고 완전히 다른 축약된 계획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과 협상팀은 수정된 계획이 협상 가능한 기반이며, 이를 미국의 15개 항목 제안과 맞춰 협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대통령의 레드라인, 즉 이란 내 우라늄 농축 종료는 변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레빗은 "이번 차기 협상 라운드에 임하는 대통령과 협상팀에 있어 우라늄 문제는 최우선 순위에 놓여 있다"면서 "대통령은 이 일이 반드시 성사되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 문제가 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넘기겠다는 의사를 전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레빗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그들은 시험대에 올랐고 실패했다"면서 "지난 6주간 미국인을 외면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비공식 채널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오늘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행량은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실제로 해협이 개방돼 있다는 내용이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라고 밝혔다.
'레바논을 평화 협정에 포함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이 문제는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모든 관련 당사자 사이에서 계속해서 논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레바논은 이번 휴전 협정의 당사국에 포함돼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 휴전을 깨트릴 우려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은 어젯밤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자신이 공개적으로 했던 것과 정확히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면서 "그것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은 미국의 핵심 동맹이자 파트너로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이번 합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정부와 중국 정부의 최고위급 사이에 대화가 있었다"면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매우 존중하며, 시 주석 및 중국과 실무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허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왜 미국이 이란이 해협에서 통행료를 거두도록 허용하겠느냐. 우리가 여러 해 동안 반대해 온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나토 탈퇴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논의해 온 사안이며 몇 시간 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논의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오후 회동 뒤 대통령이 직접 관련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문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취지의 강경 발언을 한 데 대한 논란과 관련해 레빗은 "대통령의 매우 강력한 위협이 이란 정권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했다"며 "그 발언은 결과를 만들어낸 수단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은 결코 공허한 위협이 아니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미 국방부는 어젯밤 8시에 타격할 목록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그러한 발언에도 미국이 이란에 비해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대통령과 미군은 46년간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쳐온 이슬람 정권의 군대를 무력화했다"면서 "대통령은 이란 테러 정권에 비해 절대적으로 도덕적 우위를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이란 다음은 쿠바'라고 언급한 데 대해 레빗은 "쿠바 정권이 결국 붕괴할 것이라는 의미"라며 "현재 쿠바는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관련 논의가 정부 고위급에서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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