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친환경 선도 미국서 5번째 ‘녹색 주’ 평가

재생에너지 소비 전국 1위…환경 질 개선은 과제로 지적


워싱턴주가 미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 개인금융 정보업체 월렛허브가 지구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2026년 미국 친환경 주(州) 순위’에서 워싱턴주는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대기·수질 등 환경 상태와 주민들의 친환경 생활 수준, 기후 변화 기여도 등 28개 지표를 종합 분석해 산출됐다. 

최근 미국이 2024년 한 해 동안 기후·자연재해로 약 1,827억 달러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각 주의 환경 대응 역량을 비교한 것이다.

워싱턴주는 특히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전국 1위로 나타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인했다. 

또한 LEED 인증 친환경 건물 수는 인구 대비 5위, 1인당 휘발유 소비는 6위로 비교적 낮아 친환경 생활 실천 수준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환경의 질적 측면에서는 개선 과제도 드러났다. 대기질은 19위, 토양질 20위, 수질 15위로 중위권에 머물며, 자연환경 관리 측면에서는 추가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 소비 역시 1인당 기준 10위로 나타나 효율성 개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1위는 버몬트주가 차지했다. 버몬트는 유기농 농지 비율, 온실가스 배출 저감, 대체연료 인프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하와이, 캘리포니아, 뉴욕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정책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주민 건강과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월렛허브 분석가는 “친환경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일수록 주민들이 더 쉽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고, 이는 공기와 물의 질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는 이번 평가에서 친환경 행동과 에너지 구조 측면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환경 질 개선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은 ‘균형형 친환경 주’로 평가된다. 향후 대기와 토양, 수질 개선 정책이 강화될 경우 상위권 유지뿐 아니라 추가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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