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배후에 모즈타바 은밀한 '쪽지 지시' 있었다"
- 26-04-08
악시오스 보도…최후통첩 시한 앞두고 협상단에 "합의하라"
모즈타바, 쪽지 전달하는 인편 통해 극비리에 협상 지휘
미국과 이란이 7일(현지시간) 휴전 합의에 이른 배경에는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내린 은밀한 '쪽지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이스라엘·중동 지역 외교·안보 관계자 11명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이란 협상단에 전격적으로 '합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합의 도출 이전 물밑에서는 파키스탄·이집트·튀르키예 등 중재국들의 외교적 노력이 숨 가쁘게 전개됐다. 이들은 양측 입장을 조율하며 수정안을 주고받는 데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별개로 이번 협상의 최대 변수는 모즈타바의 등장이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에 직면한 그는 쪽지를 전달하는 인편 방식으로 극비리에 협상 전반을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전쟁 발발 이후 처음 나온 모즈타바의 '합의 승인'이 협상의 돌파구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그의 승인이 없었다면 합의는 성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소식통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들이 합의안을 수용하도록 설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7일 오전 협상에 진전이 있다는 신호가 감지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궤멸할 것"이라며 최고 수위의 위협을 이어갔다. 하지만 JD 밴스 부통령이 헝가리에서 파키스탄 측과 통화하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엑스(X·옛 트위터)에 2주 휴전안을 공개하는 등 이후 합의는 급물살을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휴전 준수 약속을 받고,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전격적으로 휴전안을 수용했다.
휴전 발표 15분 뒤, 중동 내 미군은 공격 준비 태세를 해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일단 2주간의 시간을 벌었지만, 평화가 정착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미국은 향후 협상에서 이란의 핵물질 포기와 우라늄 농축 중단, 탄도미사일 위협 제거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커 휴전 기간 종료 이후 전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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