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방문객은 팬데믹전 수준으로 늘어나

주민·직장인 발길은 여전히 부족…상권 회복은 ‘진행 중’


시애틀 다운타운이 관광객 유입 측면에서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직장인과 지역 주민 방문은 여전히 완전한 회복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 다운타운협회(DSA)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다운타운 방문객 수는 1,530만 명을 넘어 2019년 대비 102% 수준을 기록했다. 관광, 스포츠 경기, 공연,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위해 다시 도심을 찾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이다.

또한 다운타운 거주 인구는 10만9,8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심의 생활 기반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의 방문 빈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도심 반경 10마일 이내 거주자의 방문 지표는 2019년 대비 92%에 그쳤다.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직장인 유입 감소는 더욱 뚜렷하다. 2025년 평일 평균 도심 근무 인구는 약 14만5,000명으로, 2019년의 64% 수준에 머물렀다. 재택근무 확산과 기업들의 사무실 복귀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자리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기준 다운타운 일자리는 약 31만8,000개로 팬데믹 이전 대비 줄었으며, 최근에는 벨뷰 지역으로 기업과 일자리가 이동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소매업 부문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소매업 일자리는 약 7,600개로 2010년보다도 14% 감소해 도심 상권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재개발된 워터프런트는 방문객 증가를 이끌며 2019년 대비 97% 수준까지 회복됐고, 지난해 7월 열린 ‘시페어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는 약 10만 명이 몰리며 도심 활력을 보여줬다.

치안도 개선되는 추세다. 도심 내 강력 범죄는 팬데믹 정점 대비 14% 감소했으며, 경찰 인력도 최근 6년 내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다만 벨타운과 차이나타운-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 일부 지역은 여전히 범죄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월드컵 경기, 경전철 확장, 워터프런트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도심 회복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지역 주민과 직장인의 방문을 늘리는 것이 향후 상권 활성화의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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